[장비] 새로 받은 레귤레이터 조립하기.

울진가기전 센터에서 허당님 레귤레이터에 인플레이터 호스가 연결이 되어 있지 않아서

연결시켜드렸습니다.

 

그 동안 장착된 장비만 쓰다가 새 레귤레이터가 앞에 턱하고 놓여지면 게이지는 어느 구멍에 달지,

옥토퍼스는 어느 구멍에 달지 고민이 생기실 분들이 많으실 겁니다.

 

솔직히 저도 첫 호흡기를 주문하고 몇일뒤 센터에 가니깐 떡하니 다 조립되어 있어서 별도로 만질 필요도 없었죠.

- 원래 분해하고 조립하는걸 좋아합니다만 뭐.. 분해하고 제대로 조립해 본적이.. 쿨럭.. -

 

오픈워터 수업때 1단계, 2단계가 어쩌고 저쩌고 열심히 배워 놓고는 1단계 뭉치를 앞에다 가져다 놓으면

'어 어떤게 저압포트고 고압포트지? ' 하고 당황스러울 수도 있으실 겁니다.

그것만 있나요. 게이지를 저압포트에 껴야 할지, 고압포트에 껴야 할지. 호흡기는 또 어떤 포트에....

 

그럼 먼저 1단계에서 고압포트의 위치가 어딘지 저압포트는 어디에 달라 붙어 있는지 알기 위한

가장 쉬운 방법은 새 레귤레이터가 오면 일반적으로 1단계와 2단계가 같이 연결되어 옵니다.

1단계에 2단계 호스가 연결된 부위의 포트들을 저압포트로 보시는게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또 한가지는 저압포트와 고압포트의 활용도를 생각해 보면 되겠죠.

 

고압포트에 연결되는 기기들은 뭐가 있을까요?

지금 딱 떠오르는 건 하나밖에 없네요.  게이지!

탱크의 잔압을 알기 위해서 탱크와 동일한 압력을 받아야하니깐 고압포트에 연결하겠지 라고

이해하면 까먹지 않고 쉽겠죠.

 

그럼 저압포트에 연결되는 것들은 무엇이.... 많습니다.

2단계 호흡기, 보조호흡기(옥토퍼스), BC의 인플레이터 호스, 드라이 슈트 호스 등등

대부분의 장비가 저압포트와 연결이 됩니다.

 

그래서 레귤레이터를 구입하기 위해 제품별 Spec을 보다보면 저압포트가 고압포트보다 많죠.

일반적인 레귤레이터는 저압포트 4개, 고압포트 2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제품마다 조금씩 개수가

차이가 납니다.

 

따라서 포트가 많으면 저압, 적으면 고압이라고 생각해도 대충 맞겠죠

제품별로 조금씩 차이는 있기는 하나 대부분의 1단계에는 고압포트인지 저압포트인지 음각으로

새겨져 있기도 합니다.

 

사진을 참조해 보죠

 

가장 많이 쓴다는 스쿠바프로 MK25. 저압포트가 5개 고압이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장비스페셜티를 듣다보니 호흡기의 종류중 피스톤식은 저렇게 길쭉하답니다.

 

다이아프램방식의 아펙스 1단계입니다.

울 카페분들이 가장 많이 갖고 있다고 보여지는 레귤레이터죠.

구성이 위쪽에 2개씩, 아래쪽에 하나의 포트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양쪽으로 치면 총 저압 4개, 고압2개)

제품사진에서 호스가 연결되어 있는 것은 2단계 호스로 보입니다. 그럼 위쪽이 저압포트겠죠.

 

 

레전드의 글라시아 호흡기입니다.

이것도 저압포트 4개(한쪽에 2개씩), 고압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단계에 2단계 호흡기나 옥토퍼스, 게이지등을 연결하는 건 조금 공구를 만질줄 알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특히 DM 이상 되신 분들은 회원분들 호흡기 조립정도는 해줄 수 있어야 체면이 좀 설거같습니다. ㅋ

모른다고 다른 분에게 맡겨버린다면.. 뭐.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육각렌치랑 스패너만 있으면 조립이 가능합니다. 

 

그 동안 하나의 장비만 가지고 줄기차게 쓰다보니 장비에 대해 기억이 가물가물해져가서 참고삼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